정의제가 '진짜'의 아빠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면서 갈등을 예고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극본 조정주/ 제작 빅토리콘텐츠) 23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공태경(안재현 분)과 오연두(백진희 분)의 알콩달콩한 한때가 그려졌다.
오연두는 자신에게 직진 고백을 한 공태경에게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진짜 부부처럼 살자고 제안했다.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었고, 오연두는 좋아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두 손을 따뜻하게 잡았다. 오연두의 고백을 들은 공태경은 서로의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을 바꾸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아내’, ‘공남편’으로 이름을 바꾼 후 하트까지 붙이며 흐뭇해했다. 공태경은 피곤해하는 오연두에게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다며 감춰 왔던 마음을 모두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준하(정의제 분)는 장세진(차주영 분)을 따로 불러내 오연두 뱃속의 아기에 대해 궁금해했다. 김준하는 장세진에게 “네 성격에 근거 없이 그러진 않았을 것 아니냐”라며 오연두의 뱃속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장세진은 과거 공태경이 자신에게 쇼윈도 부부로 살자고 했던 이야기를 하며 “뱃속 아이 아빠가 태경이라면 3개월 뒤에 끝이라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라고 말했다. 김준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라며 만족한 듯 자리를 떴다.
김준하가 아이 아빠에 대한 의구심을 키워가는 사이, 공태경과 오연두의 사이는 조금 더 가까워졌다. 공태경은 잠자리에 들려는 오연두를 찾아가 침대에 덜컥 누웠다. 오연두는 공태경을 피해 서재로 갔지만 공태경은 다시 오연두를 찾아가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서 그러냐. 잘 때도 같이 가야 한다. 자꾸 이상한 놈으로 만들 것이냐. 뭘 하겠다는 게 아니라 떨어지기 싫어서 그런다”라고 말했다. 결국 오연두를 다시 침대로 보낸 공태경은 서운해해 오연두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후 공태경은 병원 진료를 받으러 오는 오연두를 기다리던 중 김준하가 자신의 진료실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얼어붙은 모습을 보여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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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