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8이닝 112구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눌렀다. 한화는 산체스가 나온 날 6전 전승으로 승률 100% 승리 공식을 이어갔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를 7-0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산체스가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 자신의 선발등판 날 6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연도 생일을 맞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9일) 6-5 끝내기 승리에 이어 LG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10위 한화는 21승32패3무가 됐다. 3여패에 빠진 2위 LG는 33승23패2무.
산체스의 호투가 LG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1.85에서 1.39로 낮췄다. 2~3회 연속 좌타자 문보경, 신민재 상대로 몸쪽 직구를 던져 병살타로 이닝을 끝낸 산체스는 4~5회 연속 삼자범퇴로 위력을 떨쳤다. 5회까지 투구수 51개.
6회 유격수 이도윤의 송구 실책에 이어 볼넷으로 첫 위기가 있었지만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삼자범퇴에 이어 8회에도 1사 1루에서 연이어 대타로 나온 이재원과 김민성을 삼진 아웃 돌려세우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마지막 타자 김민성 상대로 던진 이날 경기 112구째 직구는 151km로 측정됐다.
한화 타선도 1회부터 산체스를 지원했다.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이진영의 볼넷과 노시환의 좌전 안타,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기선 제압했다.
2회에도 문현빈의 우전 안타와 이진영의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에 이어 김태연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터졌다. 이민호의 2구쨰 몸쪽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갑작스런 폭우로 3회 LG 공격 중 43분간 우천 중단됐지만 한화의 기세는 4회에도 계속됐다. 문현빈의 우측 2루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김태연이 생일을 맞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고, 노시환과 문현빈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번타자로 나온 이진영도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활약.
LG는 선발 이민호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오지환이 2안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