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차우찬이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 나섰다.
어깨 통증으로 재활 과정을 밟아왔던 차우찬은 1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을 소화했다.
1회 김정민과 최유빈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처리한 차우찬은 2사 후 최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류효승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차우찬은 2회 최영환과 교체됐다.
1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차우찬이 오늘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섰는데 모든 게 단계가 있듯 재활 과정을 거쳐 첫 등판에 나선 만큼 1이닝만 맡겼다. 첫 단계를 잘 소화했다고 들었다. 몸 상태가 100%까지 될 때까지 잘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찬이 100% 컨디션을 회복한다는 가정 하에 어떻게 활용할지 물었다. 서튼 감독은 “선발보다 불펜으로 생각하고 있다. 원포인트 또는 1이닝 투수로 보는데 감독 입장에서 계투진에 좌완 투수 2명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9일 경기에서 선발 나균안에 이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진승현에 대해 “아주 인상적인 투구였다. 등판할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이다. 제구가 좋고 마운드에서의 존재감과 자신감이 성장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 불펜 가용 인원이 제한적이었는데 진승현이 잘 던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