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구 롯데전에서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원맨쇼를 펼친 롯데 전준우가 10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중견수 김민석-지명타자 잭 렉스-2루수 안치홍-우익수 윤동희-좌익수 고승민-1루수 정훈-유격수 박승욱-포수 유강남-3루수 김민수로 타순을 짰다.
전준우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래리 서튼 감독은 “전준우는 몸살 증세가 심해 아침에 병원에 다녀왔다. 선수 본인은 경기에 뛰고 싶어하는 의지가 아주 강한데 훈련 후 상태를 보고 대타 기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희의 4번 기용은 파격적이었다. 이에 서튼 감독은 “최근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강한 타구를 잘 생산하고 어프로치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라인업에는 서튼 감독의 고심이 묻어났다. “하루에 라인업 작성하는데 40분에서 1시간 정도 할애한다. 상대팀과 선발 투수 향후 일정 등을 고려해 3~4개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감안해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퓨처스팀에서 타격감을 재조정 중인 한동희는 지난 9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는 퓨처스팀에서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고 자신감이 향상됐고 타석에서 강한 타구를 많이 생산한다. 현 상태라면 SSG전에 앞서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