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멤버 겸 배우 표지훈(피오)가 군 복무 중 근황을 전한 가운데, 그의 속사정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국방TV에서 운영하는 국방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배창학 기자의 나는 대한민국 해병대다' 기획기사의 주인공으로 표지훈이 소개되며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3월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표지훈은 인터뷰를 통해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어머니께서 제가 꼭 (해병대에) 입대를 해서 멋있게 군복무를 하길 원하셨다. 그걸 들어드리고 싶어서 입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병대를 입대하기까지 고난을 겪어야 했다고. 표지훈은 "제가 27살때 처음 해병대 지원을 했는데 27살부터 29살까지 세 번 모두 떨어졌다고 연락을 받았다. 건장한 대한민국 청년이고 신체 등급도 1등급 나왔는데 왜 떨어졌을까 싶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해서 고등학교 출석 일수가 부족해서 떨어졌더라"라고 털어놨다.
이같은 비하인드는 그의 어머니가 지난 2017년 별세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어머니의 지병으로 인해 25세의 나이에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당시 표지훈은 예능 등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어 시선을 집중 시켰다.
지난 2016년 MBC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출연했던 그는 “나는 딸 같은 아들이다. 그런데 어머니가 갱년기가 오신 뒤 아들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내가 어머니를 잘 챙기는 편인데 활동 때문에 바빠서 전처럼 하지 못 했다”라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2017년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에서 표지훈은 "어렸을 때 아직도 기억 남는 게 부모님께서 아기 때부터 항상 눈뜨면 '너는 정말 특별한 아이야'라고 말씀해주셨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정말 그런 줄 알았던 것 같다. '다른 애들과 달라. 나는 엄청 특별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아기 낳으면 꼭 이렇게 해줄 거다"라고 덧붙였다.
군입대까지 이어진 애틋한 그의 속사정에 누리꾼들은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표지훈은 오는 9월 제대 예정이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유튜브 '국방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