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와 6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3회 1사에서는 곰버의 4구 시속 82마일(132.0km)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김하성은 5회 무사 1, 3루에서 곰버의 4구 83.3마일(134.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곰버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1사에서는 구원투수 피터 램버트의 6구 91.1마일(146.6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에는 수비에서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7회 1사에서 찰리 블랙먼의 느린 타구를 빠른 발로 잡아내 글러브 토스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타구속도가 38.4마일(61.8km)로 느렸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잡기 어려웠다. 메이저리그 공식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기대 타율은 3할2푼으로 낮지 않았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구원투수 브렌트 슈터의 3구 77.9마일(125.4km) 체인지업을 퍼올렸지만 2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시즌 타율 2할4푼6리(187타수 46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볼넷을 하나 추가하며 통산 100볼넷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폭발하며 9-6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 상승세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5안타 5홈런을 몰아쳤다. 매니 마차도, 트렌트 그리샴, 개리 산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브랜든 딕슨이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는 시즌 17세이브를 따냈다. 콜로라도는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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