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올레 토럴'의원, 이태석 리더십학교에 희망을 심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6.19 08: 28

(사)이태석재단이 올바른 인재 육성을 위해 마련한 이태석리더십학교(교장 구진성)가 10일 개교했다. 
첫 수업은 스웨덴 5선 국회의원인 '올레 토럴'의원이 '섬김의 리더십'의 주제로 중헌제약 홀에서 하루 3시간씩 이틀 동안 진행됐다. 
외국의 정치지도자가 한국까지와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한 예는 찾기 어렵다. 이태석 리더십 학교의 모집 인원은 20명모집에 50여명이 몰렸는데 광주 대구 익산 청주 천안등 전국에서 왔다. 

첫날은 교사와 학부모도 수업을 듣고 싶다고 참석해 100여명이 강의장을 꽉 메웠다.     
올레의원은 스웨덴의 특권없는 정치의 사례를 소개하며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강의 내용을 빠트리지 않고 적고 정치, 경제, 인권, 노동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올레의원은 수준 높은 내용이라며 무척 놀라워하고  정성을 다해 자신의경험을 들려주었는데 이태석재단에서 동시통역기를 제공해 수업의 집중도와 열기가 대단했다.
이태석리더십학교 구진성 교장은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열과 성의를 다하는 올레의원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틀간의 수업을 마친 올레 토럴의원은 쉬는날 없이 섬김의 리더십 강연을 이어갔다.   
일반인 강연, 고려대학교 특강, 한국을 떠나는 날 오전에는 광운초등학교에서 6학년 아이들을 만났다. 가는 곳마다 그를 연예인 만난듯 반가워하고 사진촬영을 부탁하는 등 반응이 뜨겁자  올레의원도 무척 놀랐다고 한다.
구진성 교장은 "겸손하고 경청하고 진심을 다하는 리더를 그리워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 의원은 이태석 신부의 영화를 보고 크게 감명 받았다며 이신부가 섬기는 지도자의 정확한 사례라고 놀라워했다. 더불어 그는 이태석재단과 협력해  섬기는 리더십을 청소년에게 알리고 싶다며 가을에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 토요일 이태석 리더십 학교의 세번째 수업이 열렸다. 강사는 연세대 영문과 고광윤 교수, 미국대학에서 영문학 교수를 했을 만큼 영어분야의 최고의 권위자로  '슬로우 미라클' 리더십의 10가지 성공요인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입시교육에서는 접할수 없는 내용이어서 학생들은 무척 재미있어하고 깊이 빠져들었다.  
리더십학교는 5주간 더 진행되는데 벌써부터 일선 학교와 교사단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하자는 요청이 오고 있다. 
이태석재단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올레 토럴의원의 진심을 담은 마음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라며 "북유럽처럼 봉사하는 리더를 육성시킬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된 것'이 올레의원 방한의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태석리더십학교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중헌제약 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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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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