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호가 강원도 고성의 호수 ‘송지호’와 인지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송지호는 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 김정욱)에서 차정숙(엄정화)과 서인호(김병철)의 아들 서정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 최고 시청률 18.5%(16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닥터 차정숙’은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4위에 오르며 뜨거운 사랑과 인기 속에 종영했다.
송지호는 극 중 외과 레지던트 1년 차 서정민 역으로 분해 극 중 엄마를 돕는 다정한 모습과 연인과 연애 과정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엄정화, 조아람과도 환상적인 케미를 보인 송지호는 다양한 사건들과 마주하며 그에 걸맞게 진솔한 감정선을 보이며 몰입도를 높였다.
2013년 영화 ‘친구2’로 데뷔한 송지호는 ‘닥터 차정숙’을 통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OSEN과 만나 가진 종영 인터뷰에서 “감사하게도 많이 사랑해주시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송지호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강원도 고성군의 호수가 먼저 노출이 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송지호는 “몇 년 만에 호수 송지호를 역전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활동이 없으면 밀리긴 한다. 원래 잘 안 밀리는데 호수 근처에 유명한 호텔이 들어오면서 이기기가 쉽지 않아졌다. 좋은 페이스 메이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송지호는 강원도 고성군의 호수 송지호에도 다녀온 적이 있다고. 송지호는 “근처에 바닷가도 있다. 송지호 해수욕장도 있다. 외국 어디 유럽에 있을 것 같은 바다의 느낌이어서 힐링을 하고 온 적이 있는데 유명 호텔이 들어올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송지호는 “여담이긴 하지만 송지호 해수욕장이 너무 좋아서 고성 군수님에게 직접 전화를 한 적이 있다. 전화해서 제가 누구인지 말씀드리고 홍보대사 임명과 관련해서 여쭤봤었는데, 그때는 20대여서 용감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