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트레버 바우어(32)가 2군에서 돌아온 이후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바우어는 지난 9일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바우어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바우어는 2021년 성폭력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 바우어는 올 시즌 6경기(36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4.75로 아직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크게 무너지며 지난달 16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1군에 복귀한 뒤에는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바우어는 2회 2사 2루에서 사인 미스로 인한 포일 때문에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4회에는 톤구 유마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바우어는 힘든 표정으로 땀을 닦았다. 그럼에도 팀이 역전에 성공한 6회와 7회에는 연달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08구를 던지며 마지막 힘을 짜냈다”라고 바우어의 역투를 전했다.
바우어는 6경기에서 무려 10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나는 플라이볼 투수다. 내 투구 스타일의 숙명이다”라고 말한 바우어는 “이번에는 피홈런을 0개로 막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