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투수들이 연투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잘 막아줘서 고맙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2022년 7월 8일 수원 롯데전에서 6연승을 달성한 이후 336일 만에 6연승이다.
장성우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황재균은 2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박병호가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해서 고무적이다. 황재균도 어제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할 수 있었다. 완벽한 홈송구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신인 정준영이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5⅓이닝 1피안타 7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김민수(⅓이닝 무실점)-이상동(1⅓이닝 무실점)-주권(1⅓이닝 무실점)-손동현(1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철 감독은 “불펜투수들이 연투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잘 막아줘서 고맙다”라고 역투한 투수들을 격려했다.
KT는 오는 10일 선발투수로 이선우를 예고했다. 키움은 안우진이 선발투수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