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6연승을 질주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다.
장성우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황재균은 3안타 경기를 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5⅓이닝 1피안타 7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김민수(⅓이닝 무실점)-이상동(1⅓이닝 무실점)-주권(1⅓이닝 무실점)-손동현(1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선발투수 정찬헌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지원을 받지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키움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치며 빈공에 시달렸다. 2회 만루 찬스에서 1점밖에 내지 못했고 9회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키움은 2회 송성문, 이현종, 김휘집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수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안타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3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했다. 안치영과 배정대의 진루타로 3루까지 들어간 황재균은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6회 이형종이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김휘집이 바뀐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9회에는 이원석 안타, 김준완 희생번트, 김혜성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때려냈지만 대주자 임병욱이 홈에서 아웃됐다. 에디슨 러셀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송성문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양 팀은 정규이닝 승부를 보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갔다. KT는 연장 10회 1사에서 정준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황재균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장성우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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