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3연전이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확인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KT와의 주중 3연전을 되돌아보며 이 같이 말했다. 롯데는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였으나 3경기 모두 내줬다. 6일 박세웅과 7일 찰리 반즈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8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혈투를 벌였지만 아쉽게 패했다.
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아쉬운 3연전이었다. 선발 박세웅과 반즈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팀을 위해 열심히 던졌다”면서 “3경기 중 1점 차 패배가 2경기였다”고 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만 있는 건 아니었다. 서튼 감독은 “긍정적인 요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승패를 떠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높이 샀다.
필승조의 핵심 멤버 구승민이 3일 연속 마운드에 올라 휴식이 불가피하다. 이에 서튼 감독은 “창의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 이길 수 있도록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탄탄한 불펜이 우리 팀의 강점인데 최근 들어 접전이 많았다. 그만큼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고 했다.
늑간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준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튼 감독은 “현재 80~90% 회복됐다. 아직 불편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고 가볍게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