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는 모든 야구인들의 꿈이다. 한 번쯤은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 한다”
KT 위즈 박영현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기쁜 소식을 들었다. 오는 9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것이다.
박영현은 올 시즌 27경기(30⅔이닝) 1승 2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중이다. 지난 8일 롯데전에서는 연장 12회에 등판해 1점차 리드를 지키며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주변에서 ‘될 것 같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한 박영현은 “올해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발될 수 있다는 느낌은 들었다. 그렇지만 또 이렇게 확정이 되니까 마음이 더 편해졌다”라고 대표팀에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국가대표는 모든 야구인들의 꿈이다. 한 번쯤은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 한다.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는 박영현은 “고등학교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취소돼서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국가대표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KT에서는 박영현과 함께 강백호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다만 강백호는 이날 감기몸살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영현은 “(강)백호형은 그냥 몸 관리 잘하라는 이야기만 했다. 같이 가서 잘해보자고 말했다. 또 대표팀 명단이 (최)지민이도 있고 (김)주원이형도 같이 야구했던 형이라고 연락을 했다. 중요한 대회니까 가서 잘하자, 무조건 우승하자고 얘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회까지는 이제 3달 정도가 남아있다. 박영현은 “이제 몸 관리를 제대로 확실하게 해야할 것 같다. 아무래도 시즌이 거의 끝날 때쯤에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져 있을 것 같다. 이제 여름도 오고 있기 때문에 커디션 관리와 몸 관리를 잘 해야한다”라고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