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세 선수를 축하했다.
KBO는 이날 오는 9월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키움에서는 이정후, 김혜성, 김동헌이 선발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우리 팀 상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많이 신경을 많이 못쓰고 있었다”라면서도 “나라를 대표하고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중요한 대회에 나가기 때문에 선발된 선수들이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선수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고 팀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선발된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출전한 국가대표 단골 선수들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고졸 신인포수 김동헌이 깜짝 선발됐다. 홍원기 감독은 “고졸 신인선수지만 발전 가능성을 보고 발탁해주신거라고 보고 있다. 지금도 1군에서 잘 적응하고 성장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앞으로 경기를 통해서 계속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많이 성장할 것이다”라며 김동헌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은 LG, NC와 더불어 이번 대표팀에 가장 많은 3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국가대표 선수를 많이 배출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이정후와 김혜성이라는 간판스타 2명을 리그 기간 떠나보내야하는 홍원기 감독의 마음은 복잡하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정후와 김혜성은 우리 팀의 주축선수들이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그 두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래도 대회가 시작되면 대표팀 선수들 없이 경기를 해야하니까 그 선수들이 건강하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까지 최대한 팀 승리에 힘을 보태주고 가기를 바란다”라며 대표팀 선발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