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못했는데" 류중일호 최대 고민거리였던 포수 2인 구성, 6년차 경험 믿고 한국야구 미래 대비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09 19: 00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야구 대표팀 위원장이 고민 끝에 포수 2명 구성을 마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3명 총 24명이 정해졌다.
투수 12명 중 오른손 투수 고우석, 정우영(이상 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나균안,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장현석(마산용마고)이 뽑혔다. 좌완 투수 중에는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구창모(NC)가 이름을 올렸다.

NC 포수 김형준. / OSEN DB

포수 중에는 김동헌(키움)과 김형준(NC)가 뽑혔다. 포수 선발 과정에서 조계현 위원장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포수 구성은 상당히 중요하다. 타격 능력 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리드하는 등 그라운드 사령관이 되어야 한다. 경험은 물론 그간 보여준 능력과 컨디션 모두 고려해야 한다.
조 위원장과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프로 6년 차 포수 김형준과 신인 김동헌이었다.
NC 포수 김형준. / OSEN DB
조 위원장은 “ 김형준 선수의 군대가기 전 활약을 보면 충분히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그리고 김동헌은 아직 어리지만 뒤를 봤다. 미래를 보면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형준은 상무 제대 후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아직 5경기에서 타율 7푼7리에 그쳐 있지만 상무 입대 전 2020시즌에는 44경기에서 타율 3할6리 3홈런 11타점의 타격 성적을 비롯해 차곡차곡 경험을 쌓았다.
엔트리 발표 후 김형준은 “작년 상무에서 제대 후 수술&재활하는 과정 거치면서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해서 솔직하게 기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뽑히게 되어 무척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나가기 전까지 몸 잘 만들어서, 이전에 좋았던 감도 되찾고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인 포수 김동헌은 프로 첫 시즌에 꾸준히 기용되고 있다. 백업이지만 39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 8타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키움 포수 김동헌. / OSEN DB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