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로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한화의 냉정한 현실이다.
한화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WBC 굴욕을 씻어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조계현)는 지난 4월 28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KBSA)에 제출했던 사전등록 명단 선수 198명(KBO 리그 선수 180명, 아마추어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최종 명단 선발을 진행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KBSA에 추천한 24명의 선수 명단은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대한체육회에 제출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향후 수 년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KBO 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했으며 와일드카드로 만 29세 이하 선수 중 3명을 선발했다. 아마추어에서는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 선수 가운데 문동주(투수), 노시환(내야수)이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는 영광을 누렸다. 고교 무대 랭킹 1위로 평가받으며 지명 직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던 2년 차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순항 중이다. 타율 3할1푼1리(209타수 65안타) 9홈런 31타점 31득점을 기록 중인 노시환은 항저우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맡게 될 전망.
160km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뿌리는 초고교급 투수 장현석도 미국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으면 전체 1순위로 내년 한화 입단이 유력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