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바가지 논란, 박명수 "과자가 7만원? 지역 경제 망친다"('라디오쇼')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6.09 13: 35

'라디오쇼' 박명수가 최근 불거진 '1박 2일' 바가지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출연해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와 전민기는 화제의 검색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전민기는 최근 이슈가 됐던 '1박 2일'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을 언급했다.

방송인 박명수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 출연진들은 영양군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옛날 과자 세 봉지를 구매하려 했고, 상인은 한 봉지에 7만원이라는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해 문제가 됐다. 출연진들은 흥정을 통해 세 봉지에 14만원을 냈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 비싼 가격에 과자를 판 상인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되자 영양군은 "옛날 과자를 14만원에 판매한 상인은 외부 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해명해 반발을 더했고, 이후 추가 입장문을 내고 "이동 상인도 축제의 일부다. 따라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를 접한 박명수는 "일단 비싸면 안 사먹으면 된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사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도 생기지 않냐"고 말했다. 전민기 역시 "아이가 사달라고 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니까 먹는다. 또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어 박명수는 "잘 모르지만 과자가 어떻게 7만원이 나오냐"며 세 봉지에 21만원이라는 가격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런 건 지역경제를 살리려다 지역경제를 망치는 길"이라며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관광객들이 재방문할 수 있게 상식적인 선에서 합리적으로 관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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