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 맞대결을 한다. 전날 양 팀은 연장 12회까지 힘겨루기를 했으나 5-5 무승부로 마쳤다.
키움은 이날 김준완(좌익수) 김혜성(2루수) 이정후(중견수) 러셀(유격수) 송성문(지명타자) 이형종(우익수) 이지영(포수) 김휘집(3루수) 김수환(1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극적인 대타 동점 홈런을 터뜨린 김수환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수환은 3-5로 뒤진 연장 12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진해수의 9구째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첫 번째 대타 홈런.
홍원기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대타로 남은 자원이 김수환이었다"며 "초구 파울 스윙이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에서 일발 장타를 지녔지만 출장 기회가 많지 않고, 타율도 저조한 편이다. 가끔 출장해서 좋은 타구가 수비에 잡히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전날 극적인 무승부에 대해 "다행이다 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며 "필승조를 다 투입했고, 실투 1개로 동점이 됐다. 끝내기 찬스도 몇 번 있어서 (연장 12회말 동점) 다행이다 보다는 아쉽다"고 말했다.
키움은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이정후가 최근 10경기에서 4할이 넘는 고타율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났는데, 외국인 타자 러셀이 부진하다. 러셀은 7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이정후가 살아나니 그 다음 타자가 문제다. 러셀이 노력 중이고, 차즘 좋아질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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