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신인선수 엘리 데라크루스(21)가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라크루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4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시내티는 데라크루스의 활약에 힘입어 8-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18년 7월 신시내티와 계약한 데라크루스는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메이저리그 4위, 신시내티 1위에 올라있는 특급 유망주다. 지난 7일 다저스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3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데라크루스는 다저스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의 2구 시속 91.9마일(147.9km) 포심을 받아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14.8마일(184.8km), 비거리 458피트짜리 초대형 홈런이 나왔다.
MLB.com은 “엘리 데라크루스 효과라고 부를 만하다. 데라크루스의 두 번째 경기는 첫 경기보다 좋았다. 결과는 같았다. 이틀 연속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라며 데라크루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데라크루스는 “팀 전체가 좋은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정말 긍정적인 분위기다. 월드시리즈에 가는 느낌이다”라며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MLB.com은 “데라크루스는 타구 속도 114.8마일짜리 홈런을 날렸다. 스탯캐스트가 도입된(2015년) 이후 나온 데뷔 첫 홈런 중에서 두 번째로 빠른 홈런이다. 또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타를 쳤는데 홈에서 3루까지 들어가는데 10.8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라며 데라크루스의 재능을 설명했다.
데라크루스는 “나는 항상 3루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기회가 있으면 항상 3루까지 도전한다”라고 말했다.
신시내티 데이비드 벨 감독은 “우리는 그저 엘리가 경기를 뛰는 것을 보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그에게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는 무언가로도 규정할 수 없는 선수다. 우리는 그가 ‘엘리 데라크루스’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 그가 해야할 것은 그것 뿐이다. 그는 엄청난 유망주다. 그는 야구를 사랑한다. 우리는 그가 그의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데라크루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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