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i 오진성 "'응급실' 저작권료 100억 이상...수익 못 받았다" 고백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6.08 15: 55

밴드 이지(izi)가 히트곡 '응급실'의 저작권료를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7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에는 '노래 '응급실'로 대박내고 100억 날린 가수 | 특종! 스타유출사건 ep.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 '응급실'을 히트시킨 후 돌연 사라졌던 밴드 izi(이지)의 보컬 오진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오진성은 자신의 근황에 대해 "술로 스트레스를 많이 풀고 노래를 무리해서 많이 불렀던 거 같다. 몸이 점점 망가지고 있더라. 조금 쉬면 되겠지 했는데 아니더라. 현재는 재활도 하고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어릴 적 회사와의 계약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음악만 아는 사람이었는데 계약사와의 문제도 있었고 수익 배분 문제로 활동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든 뭐든 저희 뿐만이 아니라 많은 대선배님과 연관이 되어 있어서 저희 힘으로는 뭔가 싸울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며 "방황하고 쉬고 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오진성은 "다들 저희가 돈을 엄청 벌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 '응급실'이라는 노래의 저작권료가 100억원이 훨씬 넘는다고 하더라. 근데 저희는 구경도 못 했다"며 "소송도 해봤는데 (소속사 측에서) 파산 신고를 해버렸다. 그래서 음원 수익은 거의 못 받았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일부 권리를 되찾아 매달 조금씩 저작료를 받고 있긴 하다. 하지만 받아야 될 돈은 정말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izi는 "'응급실'이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다. 전국 어디에 무대를 서도 모두가 떼창을 해주시니까 '진짜 내가 노래를 안 했으면 어땠을까'하면서 울컥한다"며 "올해는 열심히 노래하고 좋은 노래 만드는 것에 힘을 쏟아서 히트 한번 제대로 쳐서 내년에는 큰 공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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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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