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타박상→팔꿈치 통증' 딜런, 결국 두산서 방출…KBO 웨이버 공시 [오피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6.08 14: 00

두산 베어스가 결국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작년 11월 총액 65만 달러(약 8억 원)에 두산 새 외국인투수가 된 딜런. 제2의 조시 린드블럼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월 말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골타박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 인해 두 달 동안 휴식 및 재활에 전념했고, 개막 후 한 달이 돼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두산 딜런 파일 / OSEN DB

두산 딜런 파일 / OSEN DB

두산 딜런 파일 / OSEN DB
뚜껑을 열어보니 실력은 기대 이하였다.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없었다. 딜런은 데뷔전이었던 5월 4일 잠실 한화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당한 뒤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 노 디시전에 그쳤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8.00. 
설상가상으로 건강마저 오래가지 못했다. 5월 11일 사직 롯데전을 마치고 우측 팔꿈치 내측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으며 15일부터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이후 일주일 동안 상태를 호전시킨 뒤 23일 잠실구장으로 출근해 첫 캐치볼을 무사히 마쳤지만 바로 이튿날 캐치볼에서 부상 부위 통증이 재발하며 다시 글러브를 내려놨다.
두산 딜런 파일 / OSEN DB
딜런은 일주일 동안 다시 상태 회복에 전념한 뒤 지난 4일 불펜피칭을 시도했다. 하지만 팔꿈치 굴곡근 부위에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며 복귀 플랜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이승엽 감독은 “좋은 상태가 아니다. 투구를 하다가 불편함을 호소했다. 걱정이 든다”라며 "이제 딜런 문제는 프런트에 넘기겠다"라고 교체를 암시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부상 재발로 복귀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 꾸준히 5강권에서 순위싸움 중인 두산은 결국 딜런의 방출을 결정했다. 딜런의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00이다.
두산은 조속히 대체 외국인선수를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5월 중순부터 대체 외국인투수 최종 후보군을 추린 상태다. 빠른 시일 내에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플랜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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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딜런 파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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