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메이저리그에도 비상이 걸렸다.
캐나다는 8일(이하 한국시간) 400건에 달하는 연쇄적인 대형 산불이 일어난 상황이다. 워낙 큰 산불이다보니 접경국인 미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불 연기로 인해 미국 동부해안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올라간 것이다. 뉴욕 등 미국 동부 주요 도시들은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하는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다.
메이저리그도 캐나다 산불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8일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 팬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두 경기는 오는 9일로 연기됐다. 양키스와 화이트삭스의 경기는 더블헤더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구장은 모두 개방형 구장으로 미세먼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반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개폐식형 돔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가 지붕을 닫고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9일 역시 경기 진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시구를 할 예정인 한국 걸그룹 에스파의 시구도 무산될 가능성이 생겼다.
에스파는 지난 7일 시구를 위해 윈터, 닝닝, 카리나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젤은 건강 문제로 이번 시구 일정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SNS를 통해 9일 경기에서 에스파가 시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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