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구위를 보여줄까?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선두 SSG 랜더스와 6위 KIA 타이거즈의 팀간 8차전이 열린다. 앞선 2경기에서는 SSG가 각각 2-1, 9-8 한 점차로 이겼다. 그것도 9회말 만루 역전위기를 딛고 짜릿한 2연승을 올리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스윕 위기에 몰려 있다. 2군에서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숀 앤더슨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10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고 있다.
4월은 ERA 2.58를 자랑하는 에이스였다. 그러나 5월에는 ERA 7.71의 부진을 겪었다. 엔트리에서 한 차례 제외시켜 함평에서 구위를 재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SSG를 상대로 첫 경기는 6⅔이닝 3실점했으나 두 번째 만남에서는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복귀 경기에서 승리의 길을 열어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
SSG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을 내세워 3연승에 나선다. 올해 9경기에 출전해 1승4패, ERA 4.82를 기록중이다. 기대와 달리 다소 고전하는 시즌이다. 이닝소화 능력이 떨어지며 퀄리티스타트는 3회에 그쳤다.
5월6일 키움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4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승리가 목마르다. KIA를 상대로 통산 ERA 6.47에 그친다. 2승9패로 승률이 낮다. 좌타자들이 즐비하게 나올 것이다.
KIA 타선은 전날 8득점을 올리면서도 한 방이 부족했다. 무사 1,2루, 2사 만루, 1사 만루에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분패했다. 집중력을 보여야 승산이 있다.
SSG는 모처럼 13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에 활기를 찾았다. 앤더슨을 상대로 최지훈과 박성한의 출루가 중요하다. 최정, 에레디아, 하태훈의 중심타선의 화력이 터져야 스윕이 가능할 전망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