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가 이전과 달리 얼굴이 부은 이유를 고백했다. 올해 40살이 된 솔비는 언제 만날지 모르는 배우자와의 2세를 위해 난자를 얼리고 있었던 것.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어 몸이 부은 상태였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맑은 눈이 빛나는 밤에’ 특집으로 이상우, 솔비, 박효준, 김아영이 출연했다.
솔비는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유진이 자신의 그림을 선물받고 연예대상을 받고 드라마가 흥행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목받았는데, 그보다 더 눈길을 끈 게 있었다. 바로 달라진 솔비의 외모였다. 이전보다 한층 살이 붙은 모습이었다.
살 찐 것 같은 외모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솔비가 난자 냉동을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었던 것. 솔비는 “사실 최근 난자를 얼렸다. 굉장히 불안해지더라. 여자는 임신 가능한 생물학적 나이가 있지 않냐.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언제 낳을지 모르니까 보험처럼 들어놓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갑자기 뭔가 쫓기듯 병원에 가서 얼리고 싶다고 했다. 지금 꾸준히 난자를 얼리고 있는 중이다. 난자도 5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더라. 그것 때문에 요즘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는데 그 여파로 자꾸 붓고 있다”라며 갑자기 살이 찐 이유를 설명했다.
솔비는 올해 40살로 40대가 된 후 임신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고 산부인과를 찾아가 난자를 얼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난자냉동에 앞서 많은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배에 직접 투여해야 하는데 솔비가 이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 개인차가 있지만 호르몬 주사를 맞을 경우 많은 여성이 몸이 붓고 살이 찌는 걸 경험하는데 솔비가 이 경우에 해당됐다.
하지만 솔비는 미혼인 상황에서 임신을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그는 “애매한 게 결혼한 분들은 호르몬 주사를 맞고 부어도 괜찮지 않냐. 아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면 되는데 아직 미혼인데 나 혼자 아이를 준비한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거기다 솔비는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서 몸이 붓고 살이 찌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솔비는 “몸이 부으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 체력도 많이 떨어졌는데 갑자기 다이어트 강박을 느끼는 내 삶이 싫더라. 사회적인 타인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온전한 나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이 쪘다는 거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고 싶었다. 당당하고 싶었다. 사람들 만났을 때 ‘살이 쪘다’는 표현보다는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당부했다.
미혼인 상태에서 난자를 냉동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솔비는 솔직하게 이를 밝히면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