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이어 NL도 정복중인 타격왕, 4G 12안타 불방망이…82년 만에 4할 타율 가능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6.08 06: 00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스(26)의 타격감이 뜨겁다. 
아라에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6-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44경기 타율 3할1푼6리(547타수 173안타) 8홈런 49타점 OPS .79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아라에스는 지난 1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건너왔다. 내셔널리그에서도 매서운 타격을 이어간 아라에스는 최근 4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3할7푼4리에서 4할1리(212타수 85안타)로 끌어올렸다.

[사진]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마이애미 2루수 아라에스가 역사를 뒤쫓고 있다. 마이애미 역사상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고 6월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테트 윌리엄스가 1941년(.406) 4할 타율을 달성한 이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4할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라고 아라에스의 4할 타율 도전에 주목했다. 
MLB.com은 1941년 이후 첫 62경기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아라에스가 9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기준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1997년 래리 워커(.422)다. 워커는 그해 3할6푼6리(568타수 208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테드 윌리엄스 이후 가장 4할 타율에 근접했던 타자는 1994년 토니 그윈이다. 그해 타율 3할9푼4리(419타수 165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 타격감이 절정에 올랐을 때 선수노조 파업으로 시즌이 일찍 끝나버린 것이 아쉬웠다. 그윈은 3안타만 더 쳤다면 4할 타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윈 다음에는 1980년 조지 브렛(.390), 1957년 테드 윌리엄스(.388), 1977년 로드 커류(.388) 등이 4할 타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또한 아라에스는 만약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를 경우 1900년부터 지금까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연달아 타격왕을 차지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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