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7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만 15세에 엄마가 된 김소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소라는 만 15세의 나이에 아이를 가졌고 남편과 살림을 꾸렸지만 철 없고 무능력한 남편 때문에 생계까지 책임지다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소라는 큰 딸 사랑이와 대학과 취업에 대한 갈등을 고백했고 큰 딸 사랑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큰 딸은 대학에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고집하며 목표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큰 딸 사랑은 사복을 입고 등교를 준비했다. 큰 딸은 직업전문학교에서 바리스타와 제빵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큰 딸은 "바리스타와 제빵을 해서 카페를 차리는 게 꿈"이라고 설명했다.
큰 딸은 학교가 끝난 후에도 아르바이트를 해 눈길을 끌었다. 큰 딸은 "스무 살에 독립하는 게 꿈이다"라며 "집에 있는 게 불편하다. 엄마가 어색하기도 했다.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닌 느낌이다. 다른 사람이 된 느낌"이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큰 딸은 "엄마랑 다시 산 지도 그렇게 오래된 게 아니다. 꽤 오랜 시간 떨어져 살다가 같이 사니까 어딘가 모르게 낯설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엄마 김소라는 딸과 3년 정도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소라는 "협의 이혼을 했는데 집이 시아버지 명의로 된 집이었다. 양육비 대신 집을 달라고 요구도 했지만 전 남편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랑이가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같이 살았다. 엄마가 돈 벌어서 데리러 올테니 기다려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큰 딸은 "엄마가 예전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 엄마가 나를 일찍 낳아서 힘들 때 그때 미안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모습을 본 하하와 인교진은 딸 사랑의 마음을 이해하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김소라는 엄마 윤점순과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는 김소라가 첫째 임신 당시 임신 사실을 숨겼고 생리하는 척까지 했다고 말했다. 결국 엄마는 딸의 출산 일주일 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엄마는 "그때 사주 카페 갔더니 며칠 있으면 아기가 생긴다고 하더라. 누가 나한테 애를 주나 했다. 근데 사랑이가 생겼다. 어떻게 그렇게 감쪽같이 엄마를 속일 수 있나"라며 "그때 당시 엄마는 죽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솔직히 그때 당시는 애를 버리고 싶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하늘 올려다보고 살 자신이 없었다. 텐트 들고 산 속에 들어갔다. 산 속에 보름 있다가 마음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음 돌리고 엄마로서 모든 책임을 졌다. 12년 간 생활비도 주면서 상처 받지 말고 애들 키우라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소라는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서 사랑이, 하랑이 열심히 키우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잘하고 사랑하고 많이 챙기겠다"라고 엄마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엄마는 "잠깐이라도 사랑이에게 나쁜 마음을 가졌던 거 용서해달라. 우리 사랑이도 할머니 용서해달라. 미안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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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