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연전 모두 이겼는데 어제 안 좋은 결과가 나와 아쉬웠다. 팀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고 저 역시 반등하고 싶어 오늘 열심히 던졌는데 이겨서 기쁘다”.
NC 다이노스 우완 기대주 이용준이 시즌 3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이용준은 7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나서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어 김영규, 류진욱, 임정호, 김시훈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박건우와 마틴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용준 선수의 5이닝 무실점 호투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포수 박세혁 선수의 리드와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용준은 “오늘 등판할 때부터 타자들이 빨리 승부하게끔 하자고 생각했었다. 최근 안 좋았을 때 돌이켜 보니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열심히 연습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에도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삼성을 상대로 3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던 그는 “지난번에 많이 맞았던 것도 있고 팀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저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된 이용준은 “지난해 1군에서 던지면서 배운 것도 있지만 C팀(퓨처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많은 걸 배운 게 큰 도움이 됐다. 선발 투수로서 루틴과 무너지고 나서 다음 경기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또 “실패 속에서 많이 배웠다. 좋을 때 항상 혼자 하려고 하다 보면 다음 등판 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동료들을 믿고 쳐볼 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하라고 하신 게 도움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이용준은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에 “그걸 생각하면 잘 안되더라. 그래서 저는 제가 잘하면 팀 성적이 좋아지고 팀 성적이 좋으면 자연스레 개인 기록도 따라오니까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