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4연승을 달리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KT 위즈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한화가 두산에 패하면서 KT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30승 문턱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며 29승21패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상대 실책을 바탕으로 점수를 뽑았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3회까지 KT 선발 엄상백에게 퍼펙트로 틀어막혔던 롯데 타선은 4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의 우전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고승민의 희생번트 때 엄상백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무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0. 이후 1루의 전준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렉스 정훈이 범타로 물러났다.
KT도 상대 실책으로 동점, 역전까지 성공했다. 5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3루수 김민수의 포구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호연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배정대 타석 때 슬래시 앤드 런 작전이 적중했다. 롯데 포수 유강남이 3루 도루를 하던 장성우를 잡기 위해 송구했지만 악송구를 범했다. 주자가 홈을 밟았다. 무사 3루 기회가 이어졌다. 배정대는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정준영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2-1로 역전했다.
롯데는 5회말 노진혁 유강남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로 이어졌지만 김민수 김민석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롯데의 ‘기세’는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민석의 우전 적시타로 극적인 2-2 동점에 성공했다.
KT는 9회초 2사 1,3루 기회, 롯데도 9회말 2사 2루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그리고 KT가 10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문상철의 우중간 2루타, 이상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3-2를 만들었다. 10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와 1점의 리드를 지켰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가 7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역투했다. KT 엄상백 역시 7이닝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쳤지만 모두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