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고의 이론가로 평가받는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이 “NC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필승 카드"라고 극찬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NC 좌완 김영규가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를 이틀 앞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올 시즌 8홀드를 거두며 팀내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김영규는 7일 대구 삼성전에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김영규는 2-0으로 앞선 6회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선발 이용준을 구원 등판했다.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이재현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잠재웠다.
김영규는 7회 선두 타자 김태군을 3루 땅볼 처리한 데 이어 대타 이성규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김지찬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유도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영규는 4점 차 앞선 8회 류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NC는 삼성을 4-0으로 제압했다. 선발 이용준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박건우와 제이슨 마틴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영규는 경기 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팀원들을 믿었기에 든든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석민 선배의 호수비와 박세혁 선배의 리드가 마운드 위에서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어제 패했기 때문에 오늘 마운드에서 더 집중했고 팀의 승리만을 생각했다. 팀이 제게 원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에 최선을 다 하고 싶다. 제 역할을 다 하다 보면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퍼즐이 잘 맞춰질 거라 생각된다. 오늘 와 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