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교수, 범죄 흥미 본위 자제 부탁→결혼 7년 만에 임신('옥문아들')[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6.08 08: 26

‘옥탑방의 문제아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범죄에 대한 진지한 의견을 말했다.
7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등장했다. 본래 섭외를 해도 응하지 않던 박지선 교수가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지선 교수는 “사실 우리 엄마가 이찬원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오늘 녹화 전에 어머님께서 오셨더라. 화보집이랑 다 가지고 오셔서 사인이랑 다 해드렸다. 사진도 찍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지선 교수는 “40살 평생 우리 엄마가 생일을 잊은 적이 딱 한 번이신데, 그게 이찬원 콘서트날이었다”라면서 “우리 엄마의 유튜브 채널 목록은 모조리 내 영상이었는데, 이제 이찬원 목록일 뿐이다”라고 말하며 모친의 찐 팬심을 자랑했다.

박지선 교수는 최근 범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지선 교수는 “김태현이 범죄자인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건 관찰자의 몫이다. 즉 자신이 포토라인에 섰을 때를 예상을 하느라 그런 거다. 최근에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을 납치해서 살인한 사건이 있었다. 범죄자 중 하나가 ‘좋은 아빠, 남편, 사위, 아들이 되지 못해서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철저하게 자기중심적 사고에 갇혔다. 교화의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라면서 교화 과정에 대한 집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돌려차기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지선 교수는 “‘그알’에서 다루기 전에는 영상만 봤다. 사건을 의뢰해서 자세히 보니까, 피해자를 공격한 후 7분 후에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성범죄 정황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박지선 교수는 “피의자 말로는 피해자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데, 피해자를 쫓아간 10분 동안의 CCTV를 살펴보면 그런 정황이 없다. 그냥 피해자를 공격하려고 했던 사람이다. 현재는 묻지마 폭행으로 하는데, 폭행은 수단일 뿐이다”라며 엄격하게 말했다.
그러자 이찬원은 “현재 판결이 어떻게 된 거냐. 성범죄 정황도 판결에 들어가는 거냐”라고 물었고, 박지선 교수는 “2심 진행 중이고, 피해자 청바지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이 사건은 사람들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현실에 대한 공포를 주는 거다”라고 답했다.
박지선 교수는 미제 사건 등 범죄에 대해 재미나 흥미 같은 단어를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면서도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지선 교수는 “범죄에 대해서는 선천적인 부분이랑 후천적인 교육도 필요하다. 특히 아이가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교육을 해야 한다”라면서 "사이코패스라는 말이 남용되기 시작했다. 미디어에서 너무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즉 반사회적 인격장애일 수도 있고, 또한 후천적 교육을 통해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박지선 교수는 "이렇게 MC가 많은 프로그램을 나왔는데 한 분, 한 분 다 교감을 한 게 너무 좋다"라며 해맑게 웃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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