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승용차까지 획득했다.
소크라테스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연속으로 아치를 그렸다.
3번 중견수로 나선 소크라테스는 1회말 1사후 SSG 선발투수 백승건의 바깥쪽 살짝 높은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25m짜리 선제 솔로포(7호)였다. 이어 최형우가 우중월 백투백 홈런을 터트렸다.
소크라테스의 홈런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선발 양현종이 3회초 3점을 내주고 2-3으로 역전당한 직후에 또 한 방이 타졌다.
류지혁 볼넷, 박찬호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무사2,3루 기회가 찾아왔다. 역시 백승건의 3구 직구가 1회와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자 힘껏 끌어당겼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기더니 '니로홈런존' 위에 떨어졌다.
기아자동차는 매년 우중간 잔디석에 차종별로 홈런존을 설치해 맞히는 선수에게 해당 차종을 선물한다. 홈과 원정팀 관계없이 맞히면 차량을 획득할 수 있다.
올해는 소형 SUV 니로존을 운영하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올해 홈런존을 처음 맞히는 선수가 됐다.
아울러 외야 담장에 운영중인 '인크커피 홈런존'까지 넘기면서 현금 200만 원까지 챙겼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