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써야죠."
KT 이강철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 결승타를 뽑아냈던 이호연(28)을 믿고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연은 지난 5월 중순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건너왔다. 반대급부로 좌완 투수 심재민을 보냈다. 당장 내야진 줄부상으로 선수층이 엷어졌던 KT 입장에서는 이호연의 합류가 절실했다. 비록 올해 1군 기록은 없었지만 2군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고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기에 이강철 감독은 이호연을 중용하고 있다.
그리고 전날 친정팀 롯데와의 첫 경기에서 이호연은 2회 무사 1,2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4-1 승리에 밑거름을 놓았다.
이강철 감독은 "꼭 트레이드를 하면 친정팀한테 결정적인 것을 하나씩 치더라"라고 웃으면서 "계속 써야 할 것 같다. 2군에서 4할을 쳤고 지난해 우리 팀과 경기에서 잘 쳐서 기억이 계속 남았다. 좌투수에게 약하긴 하지만 경기를 계속 하면서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중용의 뜻을 내비쳤다.
이호연은 이날 롯데 좌완 찰리 반즈가 나서는 상황에서도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황재균(3루수) 안치영(우익수) 문상철(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이호연(2루수) 배정대(중견수) 장준원(유격수) 정준영(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강백호에 대해서 이강철 감독은 "몸이 조금 안 좋아서 오늘 나가기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