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황대인이 퓨처스리그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황대인은 7일 문경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 경기에 3번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1안타가 홈런포였다.
0-0으로 팽팽한 5회초 포수 김선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볼카운트 1-2에서 이상영의 4구를 끌어당겨 115m짜리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1회초 첫 타석은 뜬공을 때렸으나 1루수가 볼을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출루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에서 손맛을 느꼈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9회 무사1루에서 선채로 삼진을 당했다.
황대인은 작년 주전 1루수로 91타점을 올리며 풀타임을 활약했으나 올해는 타격부진에 빠졌다. 타율 2할1푼2리, 3홈런, 17타점, OPS 0.583에 그쳤다.
5월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감독은 퓨처스 경기에서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타격 컨디션을 찾으라는 주문을 했다. 황대인은 이날까지 3경기 1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KIA는 7-3으로 승리했다. 5회 황대인의 투런포에 이어 임석진이 125m짜리 좌월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9회에는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4득점 승기를 잡았다.
함께 2군으로 내려간 좌완 김기훈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대유는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전상현은 마지막 투수로 나와 2이닝 3피안타 2실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