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실점 수모를 만회할까?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7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1회 하재훈의 2타점을 끝까지 지킨 SSG가 2-1로 승리하고 선두를 지켰다.
KIA는 선발 양현종을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지난 2일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1회 7실점, 2회 2실점으로 부진했다. 데뷔 이후 최다실점의 굴욕을 당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롯데 타자들에게 당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도 3.57로 치솟았다.
5월9일 광주경기에서 SSG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SSG는 영건 백승건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WBC 음주파문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 대신 두 번 연속 임시 선발로 나선다.
1일 삼성전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IA를 상대로 또 다시 김광현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는 호투를 할 것인지 주목된다.
KIA 타선은 변비에 걸려 있다. 전날도 11출루를 했지만 9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단 1득점에 그쳤다. 그것도 박찬호의 솔로홈런이었다. 찬스에서 득점타자 제대로 터지지 않고 있다. 찬스에서 해결사가 등장해야 승산이 있다.
SSG 타선도 응집력이 모자라기는 마찬가지이다. 전날까지 4경기에서 11득점에 그쳤다. 최지훈과 박성한으 만들어주는 기회를 중심타선에서 해결해야 해볼만하다. 잔뜩 독이 오른 양현종을 상대로 롯데타자처럼 공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