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를 질주했다.
토론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가우스먼은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삼진을 무려 13개나 잡아냈고, 실점은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은 것이다.
가우스먼은 아메리칸리그 113개의 삼진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96개로 2위다.
가우스먼은 1회 톱타자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은 맞았지만, 제레미 페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요단 알바레즈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알렉스 브레그먼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KKK로 끝냈다.
2회는 카일 터커를 투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호세 어브레이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사 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제이크 메이어스를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가우스먼은 3회 1사 후 듀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페냐를 삼진, 알바레즈를 2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4회 삼진-외야 뜬공-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 5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가우스먼은 6회 다시 KKK의 위력투를 뽐냈다. 페냐, 알바레즈, 브레그먼이각각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 터커, 허브레이유까지 5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 2사 후 코리 줄크를 유격수 직선타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토론토는 2회말 선두타자 브랜드 벨트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위트 메리필드의 투수 땅볼 때 2루 주자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2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토론토는 3회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조지 스프링어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1로 역전.
토론토는 4회 달튼 바쇼가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최초 판정은 안타였으나 비디오판독으로 홈런으로 정정됐다. 토론토는 8회 선두타자 보 비셋의 솔로 홈런으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포수의 송구 에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메리필드의 좌측 2루타로 5-1을 만들었다.
가우스먼은 지난 4월 30일 시애틀전에서 13K를 기록했는데 시즌 2번째 13K 기록이다. 지난해 토론토와 5년 1억1000만달러(약 1429억원) 계약을 한 가우스먼은 토론토 선발진에서 흔들림 없이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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