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마땅한 5선발 요원이 없다. 양창섭(4경기), 장필준(2경기), 이재희, 오승환, 허윤동, 최하늘(이상 1경기) 등 6명의 투수들이 5선발 자리에 나섰지만 총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11.68로 난타를 당했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선발등판한 마무리 오승환과 상무에 입대한 이재희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의 부진이 아쉽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는데 1군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7일 대구 NC전 5선발 자리에 또 다른 카드를 꺼낸다. 베테랑 언더핸드 김대우가 그 주인공이다.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중간에서 롱릴리프로 던진 김대우를 NC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제구가 안정된 투수라 우선적으로 준비한다. (김대우) 결과를 보고 또 다른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우는 선발과 중간 모두 활용 가능한 전천후 투수로서 올 시즌 15경기 모두 구원 등판, 홀드 2개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23이닝 동안 볼넷 8개를 내주며 삼진 20개를 잡았다.
과거 선발 경험도 있다. 선발로 통산 38경기를 등판했지만 8승 14패 평균자책점 7.85로 성적이 좋진 않았다. 김대우는 투구수 80개 안팎을 소화할 예정. 기존 5선발 투수와 달리 경험이 풍부하고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게 장점이다.
이에 맞서는 NC는 우완 이용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2.93. 삼성을 상대로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9.82로 높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