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2회 주인공인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제이콥 디그롬(35)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사이영상 2회 수상자 디그롬이 오른쪽 척골 측부인대 파열로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됐다”고 알렸다.
지난해 12월 텍사스와 5년 1억 8000만 달러(약 2417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디그롬은 올해 6경기 등판하고 시즌을 접게 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자로 FA 계약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6경기 성적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로 좋았다.
30⅓이닝 동안 45탈삼진으로 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약한 몸이 문제였다. 지난 4월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손목 통증으로 인해 4이닝 만에 강판된 디그롬은 29일 양키스전에서 오른쪽 팔뚝에 뻐근함을 느껴 3⅔이닝 50구로 다시 조기 강판됐다.
이튿날 팔꿈치 염증이 확인된 디그롬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텍사스는 지난 6일 투수 스펜서 하워드를 26인 로스터에 올리고 디그롬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지난달 27일 볼티모어 원정 중 불펜 피칭으로 31개의 공을 던지며 복귀를 준비하는 듯했지만 결국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수술을 받게 됐다. 디그롬은 지난 2021년에도 같은 부상으로 후반기를 날린 적이 있다.
2017년 15승, 2018년 10승, 2019년 11승을 올렸던 디그롬. 이 기간 200이닝 이상 던지며 리그 정상급 투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유리몸’ 불명예를 올해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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