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오승환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서호철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천재환을 삼진으로 제압한 데 이어 마틴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오승환은 2005년 KBO리그에 데뷔해 2013년까지 277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부터 2년 동안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80세이브를 올린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4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42세이브를 기록한 뒤 2019년 8월 삼성으로 돌아왔다.
2020년 6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두며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고지를 밟은 오승환은 그해 18세이브를 따냈다. 2021년 44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등극한 오승환은 지난해 31세이브를 따냈다.
올 시즌 구위 난조로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사상 첫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