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차 지명 기대주 김대한이 마침내 알을 깨고 깨어나는 것일까.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 시즌 25승 1무 24패를 기록했다.
김대한은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3회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타석에 있던 김대한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1B-1S에서 장민재의 3구째 스플리터(125km)를 공략해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하며 격차를 벌렸다. 작년 10월 8일 잠실 키움전 이후 241일 만에 그린 아치였다.
김대한은 경기 후 “뜬금포라 넘어갈 줄 몰랐다. 열심히 뛰고 있는데 홈런 사인을 보고 놀랐다”라며 “홈에서는 두 번째 홈런인데 아무래도 두산 베어스 팬들 앞에서 치는 홈런이 더욱 짜릿한 것 같다.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기분 좋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시범경기서 당한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대한은 재활을 거쳐 지난달 31일 1군 무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5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2019 두산 1차 지명된 김대한은 구단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외야 유망주다.
김대한은 “아직 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감독님께서 힘 빼고 감 찾으라고 조언해주신 덕에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그래서 조금씩 감이 올라오고 있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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