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최다실점 만회에 나선다.
김종국 감독은 7일 SSG 랜더스와의 광주경기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경기에서 데뷔 17년 만에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6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7실점을 했다. 이학주에게 우월 만루홈런까지 맞았다.
2회에도 정훈 2루타 포함 3안타를 내주고 추가 2실점했다. 2007년 입단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이었다. 결국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초구부터 적극적인 타격을 펼치는 롯데 타자들에게 당했다.
9실점을 하는통에 평균자책점도 2.29에서 3.74로 급증했다. KIA는 양현종이 롯데전에서 47구만 던졌다는 점을 고려해 등판을 앞당겼다. 나흘을 쉬고 등판하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SSG 타선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서는 셈이다. 5월9일 광주에서 SSG를 상대로 8이닝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SSG 타선은 최근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4경기 득점이 3점-2점-4점-2점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홈런 1위 팀이라 한 방 부담도 있다.
SSG는 좌완 백승건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WBC 음주파문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김광현 대신 2경기 연속 임시 선발투수로 나선다. 앞선 1일 삼성전에서는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