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거 기대주 윤정빈(삼성)이 지난 3일 대전 한화전 수비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구자욱의 부상 공백을 메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6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윤정빈이 한화 3연전(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만큼 지켜볼 것”이라며 “외야 수비도 나쁘지 않다. 코너 외야는 물론 중견수도 가능하다”고 했다. 윤정빈은 6번 우익수로 나설 예정.
완전체 구성을 눈앞에 두고 핵심 전력이 이탈하게 된 아쉬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듯. 박진만 감독은 “완전체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부상 선수가 나왔는데 구상한대로 잘 되지 않아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NC는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박진만 감독은 “에릭 페디와 비슷한 유형이다. 오버가 아닌 쓰리쿼터 유형에 가깝다. 페디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비슷한 스타일인 만큼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일 상무에서 전역할 예정인 투수 최채흥과 최지광에 대해 “최채흥은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한달 동안 몸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가 며칠 전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면서 “제대하기 전에 한 번 더 던진다.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5선발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별 문제가 없다면 선발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광에 대해 “불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불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2루수 김지찬-좌익수 호세 피렐라-중견수 김현준-포수 강민호-지명타자 김동엽-우익수 윤정빈-1루수 오재일-유격수 이재현-3루수 김호재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