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1군 무대에 지각 합류한 NC 타일러 와이드너의 KBO리그 데뷔전은 강렬했다.
지난달 30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완벽투를 뽐내며 첫 승을 장식했다. 마치 1선발 에릭 페디 만큼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강인권 감독은 "선발 와이드너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완벽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와이드너가 6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삼성은 팀타율 2할4푼8리로 9위에 머물러 있다. 가뜩이나 방망이가 약한데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타선의 무게감이 더욱 약해진 모습이다. 와이드너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반면 NC는 팀타율 2할6푼6리로 3위에 올라 있다. 박민우의 부상이 아쉽지만 짜임새는 여전히 좋은 편.
이에 맞서는 삼성은 좌완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2.88.
4월 5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13에 그쳤으나 지난달 4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잘 던졌다. 지난달 19일 창원 NC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승을 장식한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이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