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의 태용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첫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태용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첫 미니앨범 ‘SHALAL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는 조현아가 맡았다.
지난 2016년 데뷔 이후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 ‘SHALALA’를 발표하는 태용은 앨범 기획 단계부터 전곡 작사, 작곡까지 제작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 자신만의 음악 감성을 오롯이 담았다.
태용은 “그동안 다양한 활동도 많이 했지만 확실히 솔로 활동이라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우선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제가 전부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며 “어떤 이야기를 담으면 좋을까 하다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고민해봤다. 제가 힘들었을 때 혹은 즐거웠을 때 혹은 좀 더 발전적이었을 시기 등 모든 것을 담은 앨범이다. 앨범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이 꿈에 대해서나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떠한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응원 혹은 사랑 혹은 많은 감정들을 이 앨범에 담았으니 앨범을 듣고 오늘 하루가 조금 더 활기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전 선주문량 50만 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던 바, 그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굉장히 더 높은 수치여서 얼떨떨하다. 대충 생각하는게 있었는데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솔로 앨범을 오랜 기간 준비한 것과 관련해 "솔로 계획을 정확하게 정했던 적은 없다. 저도 곡을 쓴지 4~5년 됐지만 회사가 저를 계속해서 케어해주고 잘 알아봐준 것 같다. 회사가 시기가 왔다라고 하셔서 준비를 하게 됐다. 저 또한 작년에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 제가 준비가 안 됐으면 못했을 것 같다. 스스로에게도 준비가 된 것 같았고, 무대에 자신감이 있게 올라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타이틀 곡 ‘샤랄라 (SHALALA)’는 태용의 재치 있는 랩 플로우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 자유로운 리듬의 브릿지 구간 등이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힙합 곡으로, 태용이 직접 작사한 가사에는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느낀 ‘우리 모두는 어디에서나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곡 ‘샤랄라’에 대해 그는 “가사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회사에서 원했던 것은 이 곡에 영혼을 불어넣어줘 라고 하셨다. 너무 어렵더라. 그때 당시에 제가 파리 패션위크를 갔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더라. 이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샤랄라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나가실 때 준비를 할 때 이 곡을 들으시면 좀 더 당당하고 도전적인 느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곡 퍼포먼스는 YGX 리정이 안무 디렉팅을 맡아 세련된 애프터 파티 콘셉트로 제작, 태용의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적인 모습과 팬시(Fancy)한 비주얼 모두 만끽할 수 있다.
태용은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샤랄라 라는 단어처럼 정말 화려하다. 안무 자체도 힙하다. 힙한 사람들이 짜주셨다. 리정 님이 제 멋 그 자체를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해주셨다. 리정 님과도 정말 순조롭게 진행을 했다. 너무 즐겁고 안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게 되는 것 같더라. 재미있었다. 포인트가 많은 안무다”라고 말했다.
수록곡 ‘Move Mood Mode’에는 레드벨벳 웬디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상큼한 하모니를 선사했다. 태용은 “웬디 누나도 이 곡을 녹음한 지가 꽤 됐다. 1년 정도 됐다.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노래와 너무 잘 어우러져서 깜짝 놀랐다. 웬디 누나가 레드벨벳 선배님들 안에서 파워 보컬을 담당하고 계시다보니까 이런 살랑살랑한 보컬을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대박이다 하고 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솔로 가수로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태용은 “이 앨범 자체가 저를 나타내는 앨범이다. 앞으로 저를 얼만큼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느냐가 큰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계속해서 무대 위에서 저를 보여드린다면 저를 이해하시는 데 쉽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NCT 태용과 솔로 태용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퍼포먼스를 함에 있어서는 NCT나 제 거나 크게 차별을 두지 않으려고 했다. NCT는 확실히 세계관이 있는 팀이다 보니까 팀 색에 맞게 하는 게 있었다. 그동안 여러 그룹을 했는데 그 경험을 토대로 나온 것이 이 제 앨범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멤버들 역시 많은 응원을 해줬다는 그는 “‘샤랄라’ 뮤직비디오를 멤버들과 함께 봤는데 도영이는 정말 다채롭다, 다양하고 형이 보여줄 수 있는 비주얼이 많아서 보기가 좋다고 해줬다. 마크도 형 너무 잘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날 답변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이기도 한 태용은 “너무나도 뜻깊은 순간이고 감사한 순간이라 많은 것이 스쳐지나갔다”며 “곡작업 하면서도 진짜 많이 울었다. 저에게는 엄마라는 단어가 눈물 포인트인데 백투더 패스트 가사를 들을 때마다 작업했던 형과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 정도로 곡에 있어서는 눈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태용은 솔로 활동의 목표로 “이번 쇼케이스를 하기 이전까지도 굉장히 떨리고 두려웠던 것이 내가 들고 나온 앨범이 나라는 사람으로 인식이 될 텐데 그 자체가 설레고 떨리더라. 앞으로는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있는 그대로의 저의 음악을 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계속 저만이 생각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꿈을 가지시거나 응원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