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라디오 캐스터가 탬파베이 레이스 중견수 호세 시리 때문에 아이폰 가상비서 ‘시리’ 기능을 끄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4일(한국시간)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가상비서 시리를 작동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다. ‘헤이 시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보스턴 라디오 캐스터인 조 카스틸리오네는 불행하게도 시리를 작동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라며 그 해프닝을 전했다.
카스틸리오네는 지난 4일 보스턴과 탬파베이의 더블헤더 2차전을 중계하면서 8회초 “그래서 주자는 1, 2루 상황. 여전히 아웃카운트는 1사입니다. 타자는 호세 시리”라고 말했다. 그 순간 카스틸리오네의 아이폰의 시리가 반응을 했고 중계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카스틸리오네와 함께 중계를 하고 있던 더그 래인은 “잠깐만.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았나요?”라고 말했고 자신의 아이폰 시리가 대답을 했다는 것을 알게된 카스틸리오네는 “너에게 질문한 것이 아니야, 시리. 그 시리가 아니라 저 시리다”라고 농담을 했다.
MLB.com은 “분명 탬파베이의 27세 중견수의 이름인 ‘호세 시리’는 ‘헤이 시리’와 충분히 비슷하다. 아마 카스틸리오네의 발음으로는 너무 비슷했나 보다”라며 재밌는 에피소드를 조명했다.
탬파베이 외야수 시리는 올 시즌 34경기 타율 2할3푼9리(113타수 27안타) 10홈런 23타점 OPS .856으로 활약중이다. 이날 더블헤더 2차전에는 대타로 교체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