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완전히 돌아온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하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SSG전 9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SSG전 연패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생각을 하면 10연패 정도를 한 것 같다. 어제부터는 다들 청룡기 모드로 한 번 해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언젠가는 이길거라고 생각했고 오늘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8회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이정후는 “내가 선두타자로 나가서 일단은 출루를 하려고 했다. 사실 홈런을 치기 전에 실투가 들어왔는데 내가 배트를 내지 못했다. 그 다음에는 몸쪽으로 변화구가 올 것 같아서 몸쪽 공을 생각했는데 몸쪽 빠른 공이 들어왔다. 그게 잘 맞아떨어져서 홈런이 된 것 같다”라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이정후는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탔다. “감이 완전히 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그동안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떤 것 같다. 타격폼 변화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성적이 좋았다. 다만 4월 초반에 성적이 잘 안나오다보니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아웃이 되더라도 납득이 되는 타구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5월 에 NC전이었나 그 때부터 아웃이 되더라도 좋은 타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이제 왔다. 느낌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 느낌만 찾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돌아온 것 같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