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길었던 SSG 랜더스전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 스윕패를 면했다. 3연패를 끊은 키움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SSG전 9연패를 마침내 끝냈다. 올 시즌 SSG전 첫 승리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호 홈런. 김혜성은 시즌 2호 홈런을 날리며 결승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투수 장재영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명종(2이닝 무실점)-하영민(1이닝 1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민은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3연승을 마감한 SSG는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가 6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최주환은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SG는 2회 박성한과 전의산이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조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최주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5회 이원석의 안타 이후 김휘집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한 점을 따라붙었다. 6회에는 이정후 안타, 이원석 안타, 임병욱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SG는 6회 1사에서 하재훈이 3루타로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의산은 3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조형우의 타구에 투수 하영민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최지훈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최정이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8회 이정후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김혜성이 역전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원종현과 임창민은 남은 이닝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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