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초접전 끝에 만원관중 앞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노진혁의 끝내기 안타로 6-5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9승18패를 마크했다. 2위 LG와 승차는 1경기로 줄였고 1위 SSG와 승차는 2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6이닝 3실점으로 분전했다. 타선은 6회말부터 뒤늦게 터졌다. 유강남의 2타점 2루타와 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역전 이후 7회초 구승민이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 안치홍의 적시타로 5-4로 앞서갔지만 8회초 김상수가 다시 실점하며 5-5 동점이 됐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에서 김원중이 경기의 매듭을 확실하게 지었고 노진혁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경기 후 롯데 서튼 감독은 “나균안 선수가 2회초 3실점했으나 그 이후 본인의 투구 리듬과 제구력을 다시 찾아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라며 “타자들은 메디나 선수를 상대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어 중후반에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후반에 2번이나 어려운 상황이 왔는데도 타자들이 출루와 타점으로 이어지는 팀플레이를 계속 했기 때문에 9회말에 찬스가 왔고 노진혁 선수가 역시 벤치의 기대치를 결과물로 만들어 내주었다”라며 “오늘 매진경기를 만들어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4일 선발 투수로 한현희를 예고했다. KIA는 이의리가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