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 타석에 들어가면 똑같을 것이다. 내가 끝내고 싶었다”
SSG 랜더스 김민식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9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몰아서 내일도 이기고 연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타석에 대해 “누구나 그 타석에 들어가면 똑같을 것이다”라고 말한 김민식은 “내가 끝내고 싶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멀어지는 공이 없는 투수이기 때문에 타석에 최대한 가까이 붙어서 몸 가까이 올 수 있게끔 만들어서 치려고 했다. 나 다음이 (최)지훈이 타석이기 때문에 나와 승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2일 경기에서도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민식은 “어제 이겼기 때문에 오늘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지나가는 말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말을 했던 김민식은 “오늘 이렇게 끝내기 안타를 칠 줄은 몰랐다. 오늘 끝내기를 친 덕분에 내일 하루 생명이 연장됐다”라며 웃었다. 너무 평가가 박하다는 말에는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지난 1일 삼성전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이어서 이날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김민식은 “타격은 사이클이다. 우리 팀이 어제 오늘 못쳤으니까 내일은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대량 득점도 다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내일은 점수를 많이 내서 쉽게 이길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