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데뷔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이호성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하지만 총 투구수 7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39개, 볼넷 32개로 바람직한 스트라이크/볼 비율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달 27일 롯데를 상대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 1⅔이닝 4실점(3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고배를 마셨던 이호성은 3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4이닝 4피안타 4볼넷 무실점.
1회 이성곤의 볼넷, 노수광의 우중간 안타, 권광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유상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안정감을 되찾은 이호성은 2회 허관회, 김민기, 이민준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한경빈과 이성곤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1루 땅볼로 유도한 이호성은 노수광의 중전 안타, 유로결의 좌익수 방면 2루타, 권광민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위기에 처했다. 유상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김민기의 볼넷, 한경빈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상황이 됐지만 이성곤을 땅볼 처리했다. 이호성은 2-0으로 앞선 5회 좌완 박세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삼성은 한화를 2-1로 꺾었다. 4회 김성윤의 3루타, 양우현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보크와 오현석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김민호의 우중간 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 유상빈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허관회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선발 이호성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운 박세웅은 시즌 2승째를 따냈고 문용익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리드오프 김성윤은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양우현과 김민호는 나란히 타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4이닝 2실점(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노수광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유로결과 김민기는 2안타씩 때려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