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8년차다.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시간이 많이 흘렀다.
KIA 타이거즈 우투좌타 포수 신범수(25)는 어느덧 8년차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공격형 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를 앞두고 1군 통산 60경기가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신범수는 현재 12경기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 3타점 OPS .633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5월 14일 비슷한 유형의 주효상 대신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공격적인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주 KT전에서는 2루타 2개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데뷔 첫 3안타 경기.
김종국 감독은 "본인도 절박하고 간절하니까, 타석에서 그런 근성 있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원래 그런 선수였는데 연차가 쌓이고 오랫동안 있다 보니까 간절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잘 안되더라도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라면서 "그런 독한 마음을 갖고 하는 모습이 좋은 것 같다"라면서 신범수의 투지있는 모습을 칭찬했다.
신범수는 전날(2일)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지만 3일 경기에서는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신범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발 메디나를 잘 이끌어야 한다.
메디나는 올해 롯데전 2경기 등판해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2.86에 달한다. 7이닝 동안 111피안타(2피홈런) 10실점으로 부진했다. 4월20일 경기에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 그리고 5월2일 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울러 타석에서는 9번 타자로서 롯데 토종 에이스 나균안을 공략해야 한다.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고종욱(좌익수) 이우성(우익수) 김석환(1루수) 신범수(포수)로 선발 라인업ㅇ르 꾸렸다. /jhrae@osen.co.kr